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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휴지 모아 독거노인 돕는 집배원

2008.03.31 22:11

아주 조회 수:959

폐휴지 모아 독거노인 돕는 집배원

매일 저녁 폐휴지와 고물을 수집해 판 돈으로 8년째 독거노인을 돕고 있는 집배원이 있어서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전북 정읍우체국에서 13년간 집배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기섭(48.정읍시 연지동) 씨.

힘든 배달일로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는 김 씨지만 퇴근 후면 어김없이 자신의 1t 화물차를 몰고 시내로 나선다. 시내를 돌며 폐휴지와 고물을 수집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매일 하루에 2시간 가량 발품을 팔고 나면 그의 손에 쥐어지는 돈은 하루에 1만원 안팎. 많지 않은 액수지만 더없이 의미 있는 돈이다.

김 씨는 이렇게 모은 돈을 들고 한 달에 두번 이웃에 홀로 사는 박모(75) 할머니를 찾아 간다.

"예전에 바로 옆집에 살아서 잘 알게 됐어요. 제 어머니와 연세가 비슷해서 어머니같이 느껴지는 분인데 거동도 불편하고 힘들게 사시니까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그는 오가는 길에 박 할머니의 집에 들러 할머니의 말벗이 돼 주며 박 할머니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물품이나 음식은 없는지 챙기고 있다.

작년에 협심증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생활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며 폐휴지 수집에 더 열심인 김 씨는 기름값이라도 아껴 불우한 이웃을 도우려고 10분 남짓한 출퇴근 거리를 자전거로 오가고 있다.

김 씨와 같은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항상 고물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할 정도로 검소하고 성실한 사람이다"며 김 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씨는 "어머니 같이 느껴져서 돕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8년이 됐다"며 "남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힘 닿는 대로 다른 불우한 이웃들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정읍=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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