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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따라 변해가는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

영국에 ’브루니 바람’이 뜨겁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영국을 방문 중인 슈퍼모델 출신 퍼스트레이디 카를라 브루니가 영국인들의 눈과 마음을 통째로 사로잡고 있는 것.

영국 신문들이 연일 브루니의 사진으로 지면을 도배하는 바람에 오히려 사르코지 대통령에 대한 관심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형편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때맞춰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에 관한 기사를 28일 보도했다.

’퍼스트 레이디’란 말을 처음 쓴 것은 미국 12대 대통령인 재커리 테일러였다.

그는 1849년 제임스 매디슨 전 대통령의 부인 돌리 매디슨의 장례식 조사에서 그녀를 퍼스트 레이디로 불렀다.

그동안 퍼스트 레이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남편인 대통령을 잘 내조하는 것이었다.

최초의 ’현대적인’ 미국 대통령이라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조차 “퍼스트 레이디의 주요 역할은 (남편인) 대통령이 국민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돌보는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도 바뀌고 있다.

백악관 안주인에서 벗어나 사회운동가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조지 부시 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로라 부시 여사는 “퍼스트 레이디가 원하는 것은 뭐든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었던 퍼스트 레이디로는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의 부인 이디스 윌슨이 꼽힌다. 그녀는 윌슨 전 대통령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남편 대신 백악관을 책임졌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인이자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클린턴 대통령 재임시 미국의 고질병인 의료보험개혁을 추진하기도 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부인인 로절린 카터는 “대통령은 늘 퍼스트 레이디가 하는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퍼스트 레이디가 대통령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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